↑'연평도 위성사진'으로 잘못 전해진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바그다드 사진
23일 오후 북한의 포격이 있은 직후 트위터,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2003년 이라크전 당시의 바그다드 폭격사진이 '현재 연평도 위성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됐다. 이 사진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일부 방송사와 매체의 보도로 인해 외신에까지 그대로 실리며 빈축을 샀다.
일부 시민들의 휴대폰에는 전국에 동원령이 선포됐으니 즉시 가까운 부대로 집결하라는 내용의 허위 문자메시지가 국방부 교환 전화번호로 전송된 것도 알려졌다. 이 사실은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순식간에 전파돼 큰 혼란을 줬다.
소방방재청 역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중에 떠돌고 있는 '예비군 및 민방위대원 동사무소 집결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트위터 및 휴대전화 메시지는 사실이 아니며 국민들은 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경찰청 사이버대응테러센터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김모씨(28)와 윤모씨(25)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히는 등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