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해외네티즌 北도발 공포 "핵전쟁나나"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11.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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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홈페이지 '가장 많이 읽은 뉴스'캡처↑CNN홈페이지 '가장 많이 읽은 뉴스'캡처


23일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하며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자 해외 네티즌들은 '전쟁 발발', '한반도 핵전쟁' 등을 언급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CNN 홈페이지에는 "북한, 남한 향해 포격. 사망1부상15"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2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한국군이 80여발의 대응사격을 했다는 기사가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CNN은 이 기사를 통해 우리 군과 정부의 반응, 국내 매체의 보도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뉴스'에는 북한이 최근 미국 전문가에게 고농축우라늄(HEU)의 핵심인 원심분리기를 공개했다는 뉴스도 5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라 해외 네티즌들은 이번 일을 더욱 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한은 지난 50년간 자주 이런 행동을 해 왔다. 보통 식량 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므로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번 일은 단순한 대치가 아니다. 북한이 남한의 섬에 폭격을 한 것이다", "북한이 핵을 가질 능력을 과시한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혹시 미국이 참전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처럼 되는 것은 아니냐"며 사실상 '전쟁'으로 인식한 분위기다.

특히 많은 미국 네티즌들은 "미국과 남한은 그동안 북한에 너무 평화적으로 대응해왔다", "미국은 우방국인 남한을 도와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 "물론 전쟁은 안되지만 김정일의 이 같은 행동을 남한이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라며 한반도 전쟁을 부추기기도 했다.

한편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발포로 시작된 이번 교전은 1시간 여 동안 지속됐다 현재 소강상태다. 서해 5도에는 아직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상태로 전군이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주민 대부분은 방공호로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확인된 전사자는 2명으로, 해병 연평부대 소속 서정우 병장, 문광욱 이병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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