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준전시 상황이 장기화되면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연평도 도발 이후 코스피200 선물시장은 3.3포인트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하지만 부동산은 장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기타 대내외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시장의 특성상 즉각적인 반응을 감지하기 어렵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직접 영향을 받을 법한 북한 접경 지역도 수치상 집값 하락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준전시 상황이 이어지면 경제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부동산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경서동 L공인관계자는 "큰 영향은 없겠지만 대북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거나 경기북부지역에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등 좋지 않은 소문이 돌면 심리적 불안이 증가해 투자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며 "회복기운 감돌던 부동산 시장, 수도권 주택 경기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