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23일 오후 3시 코리아익스프레스호(여객선), 무궁화25호(관공선), 인천518호, 2002옹진수협호 등 연평도 인근 운항 선박에 주의를 촉구한데 이어 선주협회, 해운조합 등에 서해5도 인근해역 운항 통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 현재 서해5도를 운항하고 있는 여객선의 경우 인천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오후 1시 인천을 출발해 백령도로 항해중이던 프린세스호(승객 239명)는 오후 4시10분 인천항으로 회항했다.
국토부는 연평도 인근 선박의 추가 운항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또 인천·경기·강원지역 무역항(인천·평택·당진·속초·동해·옥계항)의 항만·선박보안 등급을 현행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 조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등 중국으로 향하는 한.중 항공 노선은 연평도에서 남쪽으로 20km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포의 높이가 항공기 운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공군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상사태인 만큼 항공교통센터 등 관제기관에 항공기 운항 상황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관제강화를 지시했다"며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