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볼링 男대표팀 '눈물바다'…"모두가 잘했어요"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11.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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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볼링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5인조 경기에서 값진 금메달을 추가했다.

서상천(26. 제천시청), 장동철(24. 울주군청), 조영선(24. 양산시청), 최용규(23. 부산시청), 최복음(23. 광양시청), 홍해솔(20. 한체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 오후 광저우 톈허 볼링장에서 열린 남자 5인조 경기에서 6654점을 획득해 말레이시아(6579점)를 제치고 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전날 열린 1~3게임에서 말레이시아에 무려 147점이나 차이가 났지만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완성한 선수들은 금메달을 확정 직후 서로를 부둥켜 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주장 서상천은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내가 빠졌는데 후배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남자 3인조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장동철은 "마지막 6게임에서 못했는데 애들이 앞에서 잘 쳐서 금메달을 땄다"며 환하게 웃었다.

"5인조에서 금메달 1개를 예상했다"는 장동철은 "뜻밖의 성과를 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대표팀 막내 홍해솔도 "너무 좋다"고 웃음지은 뒤 "마지막 투구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스트라이크로 연결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홍해솔은 "형들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힘을 붇독아 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금메달의 영광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강도인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나 지시를 잘 따라 줬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는 달리 태릉선수촌에 전용 볼링장이 있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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