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닛산 CEO "달러 경제권으로 생산이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1.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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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생산시설 폐쇄 아니나 시설확장 없을 것"

닛산이 엔화의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달러관련 경제권으로 생산 지원 부문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곤 닛산 CEO "달러 경제권으로 생산이전"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과 아시아의 달러 경제권에 파는 것이 매출과 비용 면에서 ‘큰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곤 CEO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엔 기반의 손실을 달러 베이스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일본내 생산시설의 폐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일본에서 생산시설을 확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올들어 달러화는 엔화대비 10% 이상 하락했는데 추가 양적완화로 엔화대비 달러화는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곤 CEO는 “환율 변동성은 어떤 종류이든지 장기적 전략에 영향을 미쳐 사업에 손실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균형에 맞게 환율 예상을 하는 것이며 만약 불균형이 있다면 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적 비용과 매출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르노와 대비해서 “닛산의 불균형이 큰 것은 달러대비 엔화(환율절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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