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운용, '슈퍼사이클 펀드'로 국내펀드 도전장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0.11.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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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그린에너지, 소비확대 수혜주 30여개 집중 투자 펀드

슈로더자산운용이 고령화·그린에너지·소비확대 등 '슈퍼싸이클'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국내 주식형펀드 '슈로더 수퍼싸이클 코리아 증권 투자신탁 A (주식)'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슈로더운용은 그동안 해외펀드 위주로 운용했었다. 최근 국내 주식운용 강화 차원에서 삼성자산운용의 매니저였던 김상철 상무를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고, 7명의 국내 주식운용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펀드는 국내주식 전담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슈로더운용은 한국증시가 70년대는 건설주, 80년대 증권주, 90년대 전기전자 주, 2000년대의 철강, 운수장비주에 이어 2010년대에는 슈퍼싸이클 수혜주가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싸이클 이란 향후10~20년 이상 장기간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의 환경을 총칭 것. 수혜주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령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건강 △레저 관련 종목 △기후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그린에너지 △탄소 배출 감소와 관련된 종목 △신흥시장 고성장에 따른 인프라 투자 및 소비 확대와 관련된 종목 등이 꼽혔다.



이 펀드는 시가 총액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에서 탈피, 슈퍼싸이클 수혜가 기대되는 30여개의 주식을 선택해 집중 투자한다. 성장성, 기업에 대한 정성적 평가, 지속 가능 경쟁 우위,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해 저평가 종목을 선정하는 상향식 (Bottom-up) 분석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2011년은 향후 주가지수 3000포인트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된 것"이라며 "가계의 주식 투자 비중 확대, 양호한 경기 선행 지수, 한국 기업의 이익 수준 향상, 증시 변동성 축소, 유동성 확대 및 이로 인한 주가 재평가 등이 근거"알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는 향후 10년간 한국 증시를 주도할 슈퍼싸이클 수혜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펀드 가입은 외환은행, 대구은행,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및 현대증권 등 총 13개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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