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생애 첫 金' 신백철, "금잉어 꿈이 좋은 징조"

머니투데이 OSEN 제공 2010.11.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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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생애 첫 金' 신백철, "금잉어 꿈이 좋은 징조"


"꼭 숨겨왔다가 이제서야 이야기합니다".

첫 금메달의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효정(29. 삼성전기)과 함께 혼합복식조를 이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신백철(21. 한국체대)이 광저우로 출국 당시 꾸었던 좋은 꿈을 이야기하며 웃었다.

신백철-이효정조는 21일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조를 세트스코어 2-0(21-19 21-14)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혼합복식-단체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던 이효정과 지난 16일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무른 신백철에게 모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시상식이 끝난 후 신백철은 "일단 큰 대회에 나왔다는 자체가 영광이었는데 금메달까지 따내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며 "좋은 꿈을 꾸면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해 비밀로 부쳤던 것이 있다"라며 운을 떼었다.



"광저우로 넘어오는 비행기에서 잠깐 잠을 청했어요. 그런데 제가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 꿈이었는데 물 밑에서 고래 만한 금잉어가 저를 향해 덮쳐오는 겁니다. 깜짝 놀라서 깼는데 그 꿈 때문에 금메달을 따낸 것 같아요".

한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삼성전기)와 금메달을 합작한 동시에 신백철과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합법적 병역 브로커 누나'가 된 이효정은 "백철이와 짧은 시간 호흡을 맞춘 데 불과한데 이렇게 큰 경기를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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