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연내 6000가구 공급…인기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11.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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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베이비붐 세대 은퇴 도래, 임대 투자자 관심급증, 청약열기 예상

오피스텔 연내 6000가구 공급…인기 이어질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기가 다가오면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230실 모집에 7521건이 접수돼 3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7월 분양한 한강로2가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용산'도 151실 모집에 6404건이 몰려 4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오피스텔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5994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는 강남, 마포, 충무로 등 역세권에 1400여실이 분양된다. `리가스퀘어', `강남역 아이파크` 등 분양하는 오피스텔 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강남에서는 이달말 효성이 `효성인텔리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동에 총 276실 규모로 지어진다. 확장형(10실)과 펜트하우스 복층형(22실)을 제외하면 전용면적 24~29㎡형이 전체 분양물량의 88%를 차지한다.



중구 충무로3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이달 말 총 213가구의 `엘크루메트로시티`를 분양한다. 2005년 이후 공급이 없었던 남대문 일대 5년 만의 첫 공급이라 관심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26~44㎡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350만원 선이다.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 뿐 아니라 4호선 명동역, 2·3호선 을지로3가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마포구 대흥동에는 대우건설이 `이대역푸르지오시티` 362실을 공급하며 영등포구 당산동에는 삼성중공업이 `당산삼성쉐르빌` 408가구를, 관악구 신림동에는 일성건설이 `일성루트엘` 162가구를 내놓는다.

경기·인천에도 물량이 많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 능동 푸르지오시티 542실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606실을 공급한다.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청라반도유보라 72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 아산에서는 LIG건설이 아산리가 2500실을 공급하는 등 지방에서도 오피스텔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노미경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연내 분양예정 사업장 대부분이 배후수요가 탄탄한 역세권과 업무시설 밀집지역 등에 입지해 있어 임대사업자는 물론 독신자 등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며 "청약열기가 뜨거워진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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