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 "아일랜드 구제금융, 1000억 유로 이상"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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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00억 유로 지원"

심각한 재정 악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우려를 확산시킨 아일랜드가 사실상 외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한 가운데 구제금융 규모가 1000억 유로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아일랜드에 1000억 유로(1370억 달러) 또는 그 이상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또 이 가운데 영국이 200억 유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정도 규모의 구제금융은 아일랜드가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은행권 구제를 위한 450억~500억 유로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구제금융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주요 외신들은 EU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아일랜드 정부가 다음주 초 향후 4년간 150억 유로 규모의 재정긴축 계획을 밝힌 후 동시에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규모를 450억~900억 유로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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