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이패드로 책 빌려보세요"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1.21 10:02
글자크기

중앙도서관-KT, 업무협약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PC로 책을 빌릴 수 있는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장서보관 및 인기도서 대출경쟁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자책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는 KT의 전자책 서비스 '쿡(QOOK) 북카페'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전자책을 대출할 수 있게 된다. 전자책을 이용하면 장서 보유량과 상관없이 여러 명이 동시에 책을 빌릴 수 있어 인기도서 대출경쟁이 완화된다.



또 대학 측은 기존 종이책보다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할 수 있으며 대형 강의 등으로 다량의 도서 수요가 발생해도 장서보관 및 관리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다.

앞서 중앙도서관은 시범적으로 '아이리버 스토리' 등 전자책 단말기 60대를 도입해 지난 11일부터 학생들에게 대여하고 있다. 두 달 간의 시범운영 기간 후에는 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단말기를 염가로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는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인 인터파크의 '비스킷'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대는 2006년 국내 전자책 업체와 협약을 맺고 PC 기반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콘텐츠 제한 등으로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