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게임株, 신규 게임으로 모멘텀 찾을까?

머니투데이 부산=김건우 기자 2010.11.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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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게임사들이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0'에서 내년 선보일 신규 게임들을 대거 공개, 2011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는 네오위즈게임즈 (22,900원 ▼450 -1.93%), 위메이드 (47,250원 ▼1,000 -2.07%), 엠게임 (5,620원 ▼10 -0.18%), 엔씨소프트 (210,000원 ▲6,000 +2.94%), NHN의 한게임, 한빛소프트 (2,005원 ▲5 +0.25%) 등 대표적인 게임사들이 모두 신작을 발표했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게임들을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CJ인터넷 (0원 %)은 캡콤의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을 원작으로 한 '마계촌 온라인'을 선보였다. 1985년 선보여 지금까지 410만장이 팔린 유명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CJ인터넷은 상반기 '스페셜포스2', 하반기 '마계촌'으로 네티즌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더즈'과 '록맨 온라인' '퍼즐버블 온라인'을 공개했다. 가장 인기를 끈 게임은 '퍼즐버블 온라인'으로 같은 색깔의 버블 3개가 모이면 없어지는 '퍼즐버블'을 온라인 화했다. 아기자기한 아바타 캐릭터를 중심으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웹 캐주얼 게임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 온라인'은 중국 시장 성공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엠게임의 현재의 위상을 쌓게 한 '열혈강호'의 속편이 6년 만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재 '열혈강호 온라인'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고, 중국 게임 인기순위 상위권을 무협게임이 차지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게임은MMORPG '테라'를 위시로 해서, '메트로 컨플릭트', 액션 전략게임 '킹덤언더파이어2','아스타' 등을 내놓았다. 테라는 3년 6개월 간 역대 최고 제작비인 400억원이 투입한 야심작이다. 그동안 한게임은 MMORPG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테라'를 선두로 게임 퍼블리싱 기업으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욕심이다.

이외에 친숙한 판타지에 무협판타지를 가미한 위메이드의 '창천2',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과 '워크라이' '그랑메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오후 3시 31분 현재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는 1~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CJ인터넷은 12.7% 급등 중이다. 엠게임과 한빛소프트도 소폭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2011년 신작게임이 모멘텀으로 작용,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고, 중국 등 활발한 해외 진출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는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11년 해외 상용화가 예상되는 국내 신작은 어느 해보다 기대감이 높다"며 "올해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를 제외하고 해외 큰 성과를 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영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전 세계 대작 게임의 공백기로 준비된 콘텐츠, 콘솔게임 수준의 그래픽,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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