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능]"수능 끝...이젠 논·구술 대비할 때"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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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도 수험생들은 쉴 틈도 없이 수시 논술고사 및 구술면접 등에 대비해야 한다.

대부분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 일정은 이달 중순부터 월말 사이에 몰려 있다. 우선 오는 20일과 21일, 성균관대와 중앙대의 수시 2차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각 대학별 논·구술고사가 내달 초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경북대 23일, 서울대 25일, 경기대·서울여대·한국외대 27일, 고려대·한양대·서강대 27~28일, 숙명여대 28~29일, 단국대(죽전) 12월 4일 등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는 모집인원의 30~50%를 논술 100%로 우선 선발한다. 또 논술을 실시하는 상당수의 주요대학은 구술면접도 함께 실시하므로 최근 시사 이슈의 쟁점과 찬반 논거 등을 꼼꼼히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논술 대학별 특성 파악 필수...기출문제 반드시 살펴야
최근 논술은 대학별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다. 일부 대학은 예년과 달리 시험 시간과 문항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어 대학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의 인문계 논술고사에서는 영어 혹은 교과목별 통합 지문을 제시한 뒤 이를 활용한 논리 추론형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계는 수리·과학논술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우선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이 올해 발표한 2011학년도 대비 모의논술고사를 반드시 풀어볼 필요가 있다. 수시 논술의 출제경향은 물론 채점기준도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사 경향의 모의 논술시험에 응시해 보고 교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게 좋다. 수험생들 간에 논술 답안지를 바꿔가며 문제점을 지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존 교과서 관련 지문들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최근 강화된 출제 경향인 '통합논술'의 경우 교과내용과 시사이슈를 고루 섞어서 묻기 때문이다.

◆구술면접, 대학 및 모집단위별로 유형 파악해야
구술면접고사의 경우 출제경향과 유형이 매우 다양해 일반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문계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이용해 기본소양과 전공적합성을 묻는 질문이 많다. 또 국어 혹은 영어로 된 제시문과 질문이 함께 주어지는 심층면접 방식도 있으며 이 둘을 혼합한 방식도 있다.

기본소양평가를 통해서는 수험생의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파악코자하며 전공적합성평가에서는 전공수학능력 혹은 적성을 따진다.

구술 면접을 잘 보려면 무엇보다 지원대학 및 모집단위별로 출제유형과 경향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지망대학에서 공개한 기출문제와 예시답안 등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실제 면접을 볼 때는 먼저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한 후 핵심에 맞는 답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감명 깊게 읽은 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면 책 내용 소개가 아니라 자신의 느낌과 변화된 점을 중심으로 답해야 한다.

면접은 의사소통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접관과의 대화가 자연스러웠다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잘 알지 못하는 질문이 나왔다면 말없이 시간을 보내지 말고 다시 한 번 요지를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료제공: 메가스터디, 이투스 청솔, 비상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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