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더 사는데 지불할 비용은 2600만원?"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0.11.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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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구원, 1년 수명연장의 가치 조사결과 발표

1년 수명연장에 최대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삶의 질을 반영한 1년 수명연장의 가치, 1 QALY(Quality Adjusted Life Years)에 한국사회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19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결과, 일반국민과 정책결정자는 평균 2600만원, 보건의료관련 연구자는 평균 1900만원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제약업계는 평균 1억 2000만원, 의사는 평균 74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1 QALY 당 최대지불의사금액에 대한 하한선은 440만원, 상한선은 약 1억 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각 이해당사자 및 전문가 토론을 통해 최대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의 범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안정훈 보건의료분석실장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양봉민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를 좌장으로 성윤경 교수(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고수경 박사(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유미영 부장(심평원), 이의경 교수(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가 토론한다.

토론회를 통해 1 QALY 당 최대지불의사금액의 상·하한선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보건의료분야 경제성분석 결과의 판단기준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관한 안정훈 연구위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경제성분석 결과의 판단기준에 대한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하여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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