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건설 인수 후유증 '이틀째 급락'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0.11.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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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이 현대건설 인수 후유증으로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그룹 MA&전에 재무적 투자자로 뛰어든 동양종금증권은 실익이 예상된다는 평가에 전일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상선 (18,000원 ▼180 -0.99%) 주가는 5.47% 하락한 3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 (40,150원 ▲2,400 +6.36%)터는 3.40% 하락한 6만2600원, 현대증권 (7,370원 ▲10 +0.1%)
은 2.06% 하락한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하다. 현대그룹이 외부 자금 수혈에 따른 부담이 클 것이란 지적이다.

현대건설에 대해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주주 가치를 하락시킬 것이란 우려감이 크다.



반면 전일 현대그룹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급락을 보였던 동양종금증권 (2,735원 ▲45 +1.67%)은 이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 상승한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상선 및 컨테이너선을 담보로 현대그룹에 7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이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란 우려감이 크지만 동양종금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사업 기회만 취사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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