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흥국 금리인상 무드 고조…亞 증시 일제 하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0.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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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마감]中 이번주 금리 인상설 솔솔…금융주 약세 두드러져

16일 아시아 증시는 지역 주요국의 연이은 금리인상 분위기가 고조되며 일제 하락했다.

중국이 이번 주 추가적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며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금리인상설이 제기됐다. 특히 이날 올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4개월 만에 금리를 올리며 아시아 신흥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 급락한 2894.53을, 선전종합지수는 3.5% 밀린 1281.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은 특별 물가관리 부서를 신설하고 주요 식료품 가격 관리체제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추가적 기준금리 인상 신호로 해석됐다.

더욱이 지난 G20 서울회의에서 신흥국이 핫머니 규제에 본격 나설 토대도 마련된 상태라 중국의 추가적 금리인상 여지는 더욱 커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내에 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긴축 우려로 금융관련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5.3%, 3.5% 하락했으며 중국 생명보험은 5.25% 내렸다. 폴리부동산 그룹은 5.5% 밀렸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지시간 오후 장 마감을 앞두고 인도 선섹스지수는 1.8% 약세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수는 0.2% 밀렸다.

한편 일본 증시는 신흥국 금리인상 분위기에 더해 엔화가 오후 다시 강세 반전한 영향으로 낙폭을 늘렸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9797.1을, 토픽스 지수는 0.45% 내린 847.7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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