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컨퍼런스]박성서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은?"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0.1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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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서 소셜앤미디어 대표 ⓒ이명근 기자 qwe123@↑박성서 소셜앤미디어 대표 ⓒ이명근 기자 qwe123@


"남들 다 했을 때 시작하면 이미 레드오션입니다"

안드로이드펍 운영자로 유명한 박성서 소셜앤모바일 대표는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모바일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작은 회사들은 남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1세대로 꼽히는 박 대표는 일찌감치 안드로이드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다양한 앱을 개발했다. 실제로 박 대표가 개발한 앱들은 현재까지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들이 1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내놓은 앱들이 그나마 잘됐던 이유는 일찍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개발을 잘해도 시기를 놓치면 성공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태블릿PC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에 비해 아직 태블릿PC 시장은 포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가능성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표는 "여러가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스마트폰 앱 개발자라면 태블릿PC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스마트TV는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전념하기에는 이른 시장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최근 구글과 애플 등이 TV 시장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TV 제조업체와의 협력이 아직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개발자에게는 다소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현재 상황으로는 태블릿PC 시장이 가능성이 있고 TV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며 "물론 안드로이드가 태블릿PC와 TV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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