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최대 원자력社와 특허소송서 '승소'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0.11.16 14:10
글자크기
국내 원자력 연구진이 핵연료 피복관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관련, 세계 최대 원자력 기업과 5년 넘게 벌여온 국제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융합기술개발부 정용환 박사팀은 자체 개발한 지르코늄 합금 핵연료 피복관인 '하나(HANATM) 피복관' 관련 유럽특허에 대해 프랑스 아레바(AREVA) 사가 유럽특허청(EPO)에 제기한 특허 무효소송에서 '특허가 유효하다'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최대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는 정 박사 팀이 지난 2004년 EPO에 등록한 '하나 피복관'의 유럽특허가 기존 특허에 비해 새로울 게 없다며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이번 승소는 최근 세계 원자력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의 원천기술 확보를 저지하기 위한 원자력 선진국의 소송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 얻어낸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 며 "자체 개발한 '하나 피복관'의 빠른 상용화를 통해 원자력 발전 기술 완전 자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