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지난 12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스카이텔 지분 2264만주(34.0%)를 선클라이 그룹(유니브컴)과 글로벌컴LCC(알타이홀딩스)에 각각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승인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총 289억원이다. 스카이텔은 대한전선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1999년 SK텔레콤과 합작형태로 몽골 울란바트르에 설립한 이동통신사업자로, 설립 당시 대한전선은 3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지난 9월 신한PE와 스카이텔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막판에 협상대상을 선클라이 그룹과 글로벌컴LCC 등 스카이텔의 기존 대주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전선측은 이번 스카이텔 지분 매각에 따라 연말까지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