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몽골 스카이텔 지분 전량 매각(상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11.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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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투자해 289억에 팔아..재무구조 개선 기대

대한전선 (12,580원 ▼210 -1.64%)이 해외 투자자산 가운데 몽골의 2위권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카이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2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스카이텔 지분 2264만주(34.0%)를 선클라이 그룹(유니브컴)과 글로벌컴LCC(알타이홀딩스)에 각각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승인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 계약에 따라 선클라이 그룹과 글로벌컴 LLC는 대한전선이 보유해온 스카이텔 지분 중 165만6378주와 60만7245주를 각각 인수하게 된다.

매각금액은 총 289억원이다. 스카이텔은 대한전선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1999년 SK텔레콤과 합작형태로 몽골 울란바트르에 설립한 이동통신사업자로, 설립 당시 대한전선은 3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번 스카이텔 매각은 대한전선의 비핵심 계열사 및 자산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지난 9월 신한PE와 스카이텔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막판에 협상대상을 선클라이 그룹과 글로벌컴LCC 등 스카이텔의 기존 대주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전선측은 이번 스카이텔 지분 매각에 따라 연말까지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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