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4일 시교육청이 공개한 '문제행동 유형별 학생생활지도 매뉴얼'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학교와 교사가 매뉴얼대로 운영하더라도 학생들이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현장과 동떨어진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교총은 시교육청의 학생지도 매뉴얼이 제시한 방법들을 거론하며 △변형교복을 입은 학생에게 재활용 교복으로 바꿔입도록 하는 방안은 학생이 거부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고 △학습태도 불량 학생을 교무실로 불러도 응하지 않는 학생이 많으며 △학생이 수업 받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방안에는 교사의 부담 증가와 기자재 지원 필요, 외부 유출시 초상권 침해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