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의 우완 윤석민(24. KIA)이 13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예선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벌였다.
윤석민은 이날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예선 첫 경기에 6-1로 앞선 7회초 선발 류현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윤석민은 마운드에서 몸만 풀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고, 한국은 부랴부랴 윤석민 대신 봉중근을 긴급 투입시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 엔트리 제출 담당 직원의 실수로 윤석민의 이름을 누락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KBO가 경기 직전 발표된 엔트리를 제대로 확인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