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요인 부각..증시, 단기적 부담"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0.1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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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이후 증시전망]김세중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G20 정상회담이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끝났다. 이번 회담의 주요 안건은 환율 및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두 안건 모두 무난하게 타결됐다.

환율의 경우 시장의 결정에 따르는 환율제도를 지향하기로 합의했고,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까지 마련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추진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이번 회담 이후, 여러 가지 환율 상승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시장의 수급을 책임져 온 외국인 중에는 환차익 기대감에 주식을 매입해 왔는데 환율이 상승하면 수급측면에서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환율 상승 요인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G20 회담을 통해 자본 컨트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따른 자산시장 변동을 막고자 다양한 규제적 조치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또, 최근 재정위기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불안요인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환율 상승 요인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G20 회담 이후 환율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국내증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기조가 변화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G20을 통해 당분간 이머징 효과가 연장될 수 있음을 확인한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 및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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