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메디슨·성우리조트 M&A 시장우려↑"-메릴린치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0.11.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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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2일 시장이 KT&G (107,100원 ▲400 +0.37%)의 메디슨, 현대성우리조트 딜을 비롯한 인수합병(M&A) 이후 전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메디슨, 현대성우리조트 관련 M&A 자체뿐 아니라 M&A 이후 전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회사측은 핵심사업과 관련된 M&A라고 설명했으나 '핵심사업'이라는 데 대한 투자자와의 인식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가 가용 현금을 배당이나 신사업 플랫폼 등에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틀간 9%대 주가 하락으로 회사가 824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만큼 M&A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메릴린치는 특히 "현대성우리조트의 경우 M&A 가격이 2000~3000억원 범위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종 결과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KT&G가 이 딜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인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메디슨 인수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 SK, 올림푸스 코리아, 필립스 등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KT&G가 딜에서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지는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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