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후 强달러 연속..유로화 5주 최저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1.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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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 추가 유동성 공급결정 후 오히려 달러화의 강세기운이 완연해졌다. 유로 차익실현과 달러숏커버링에서 출발한 것이 유로존 주변국 재정금융위기가 재발하는 모양새를 띄며 달러강세를 촉발시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4시57분현재 주요6개국통화에 대해 달러화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49포인트, 0.63% 오른 78.12를 나타냈다. 4일 75.85를 저점으로 5일째 상승중이다.



4일 1.4216달러까지 올랐던 유로화는 이날 1.36달러대로 죽 밀렸다. 오후 5시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109달러, 0.79% 밀린 1.3667달러를 기록중이다.

역시 4일 1.6276달러까지 상승했던 파운드화는 이날 1.61달러대로 밀린 상태다.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물가불안을 이유로 양적완화를 동결한 재료가 있어 낙폭은 유로화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다. 오후 5시현재 전날대비 강보합수준인 1.6123달러에 머물고 있다.



전날 82엔대를 회복한 엔/달러환율도 이날 추가로 더 올랐다. 전날보다 오후 5시현재 달러당 0.28엔 높은 현재 82.49엔을 기록중이다.

이외 캐나다달러에 대해 미달러화는 1:1패러티를 회복됐고 호주달러는 다시 1달러 밑으로 값이 떨어졌다.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달러는 0.5% 가량 강세를 나타냈다.

아일랜드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높아만 가고있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받은 아일랜드는 은행 구제비용 등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GDP의 3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유로존 평균의 5배나 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2008년이후 줄곧 마이너스 성장이다.


자료 제공업체 마르키트CDS에 따르면 포르투갈 5년만기 국채 CDS(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 =일종의 지급보증) 프리이엄은 전일 491베이시스포인트(1000만달러당 49만10000달러, 1bp=0.01%포인트)에서 이날 505bps로 상승했다. 500bps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아일랜드의 5년만기 CDS는 27bp 오른 620bp로, 스페인 CDS는 279bp에서 296bp로 상승했다. 그리스 스프레드는 12bp 상승해 890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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