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세입위 "한미FTA, 한국이 양보해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1.1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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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47만대 넘게 팔았지만 미국은 6000대 그쳐"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수뇌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이 시장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세입위는 한미FTA 이행법안을 심의하는 곳으로 본회의 상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 관문이다.



샌더 레빈 세입위원장(민주당)과 차기 세입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공화당 간사 데이브 캠프 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양국간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한국이 2009년 47만6000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한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6000대만을 한국에 수출했다며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측의 시장 개방 노력이 있어야 하며 이 같은 노력 없이는 FTA협상이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통상장관은 지난 8일부터 예정된 시일을 넘겨가면서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자동차 문제에 대한 조율에 실패하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 이후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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