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월 기계수주 4달만에 감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1.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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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전월비 10.3%↓

일본의 9월 기계수주가 전월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업과 설비 분야를 제외한 핵심 기계수주 지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사전 전망치인 9.5%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또 전달 10.1% 증가한 데 비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4개월만에 기계수주가 감소한 것이다.

조선과 설비업종을 포함하면 총 수주는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전달(8월) 9.8% 증가한 데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 기계수주는 20.7% 줄었고 비제조업에서는 3.0% 늘었다. 제조업 수주 급감은 엔고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내 공장들이 속속 해외로 이전했고 기업들은 경제 불확실성 탓에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

가토 스스미 크레디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엔고가 대미, 대유럽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지 우려하고 있다"며 "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 수요와 투자가 살아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년 대비로는 핵심 기계수주가 4.2% 증가, 전망치인 4.9%에 다소 못 미쳤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9.6% 증가했고 조선과 설비를 포함한 총 기계수주는 16.6% 증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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