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도 스마트폰 시대..잘쓰면 삶이 윤택해진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1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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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혜택·이벤트 모르면 손해? 스마트폰이 비서다

대형마트에서 주유에 강점인 카드를 쓰고, 택시 탈 때 교통비 할인되는 카드 대신 쇼핑에 강한 카드로 결제한다면 5~10%의 손해를 보게 된다.

요즘 소비자들이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카드 수만 3~4장. 어떤 카드가 어느 소비에 유리한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잡한 신용카드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카Q지수(신용카드 활용지능지수)가 높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카드를 쉽고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름길은 없을까.



하나SK카드는 최근 고객 불편사항을 조사한 결과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혜택과 매월 추진되는 이벤트 행사를 꼼꼼히 챙겨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해서 간편하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10일 내놓은 서비스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검색서비스. 하나SK카드는 각 신용카드의 혜택과 이벤트,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 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SK카드가 △카드 뒷면 △청구서 △사용 등록 스티커 △달력 등에 부착한 QR코드와 스마트 태그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각 카드의 특화 서비스와 해당월 카드 프로모션, 마케팅, 뉴스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카드 신규 발급시 표면에 부착되어 발송되는 사용 등록 스티커 스마트 태그를 촬영하면, 하나SK카드 ARS사용 등록 단계로 바로 연결되어 사용등록 ARS 접속 절차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앞서 롯데카드도 각종 신용카드 서비스와 롯데그룹의 통합 롯데포인트, 모바일 쿠폰, 멤버스카드 등 롯데멤버스 서비스를 하나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융합한 '스마트 롯데(Smart LOTTE)'를 선보였다.


스마트 롯데는 롯데그룹의 광범위한 유통,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롯데멤버스 서비스가 강점이다. 롯데포인트 실시간 조회와 함께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바코드형 멤버스카드, 매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바코드형 제휴사 쿠폰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결제 및 승인금액을 비롯해 누적 포인트, 월별 청구현황 등을 조회할 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객 이벤트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특히 슈퍼시리즈 블로그(www.SuperSeries.kr)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현대카드는 소셜미디어인 트위터 계정(@HyundaiCardWeb)도 오픈해 고객들과 보다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도 스마트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월말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SK카드 BM팀 강병규 팀장은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신기술을 이용,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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