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중·대덕구에 공공투자 집중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0.11.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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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시장, 원도심 활성화 추진…신도심인 서·유성구는 민자유치

대전시가 동·서간 지역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원도심 활성화' 카드를 빼들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오전 시정브리핑을 갖고 "서울 강남·북처럼 대전에는 동·서간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공공투자를 원도심인 동구, 중구, 대덕구에 집중하고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은 민간투자를 유도해 지역균형발전의 틀을 잡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은 시청 등 주요 기관 35개 중 19개 기관이 서구에 편중돼있을 정도로 원도심인 동·중구와 신도심인 서·유성구간 지역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염 시장은 "현 동구청사를 매입해 공사가 중단된 동구신청사 건립비로 활용하고 기존부지에는 청소년 종합문화센터를 2014년까지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사회복지회관도 원도심내 공실빌딩을 임대·활용하는 한편 대전평생학습 진흥원과 의료관광 지원센터, 예총회관 등도 원도심에 입주를 추진하는 등 공공기관의 원도심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구에 자리 잡고 있는 충남도청 이전부지에 '한밭 문화예술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동·중구를 연결하는 문화상업벨트인 '중앙로 재창조'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염시장은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재정비촉진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상서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도 벌여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염시장이 밝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만 11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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