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G20 비즈니스 서밋'에 나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서밋에서 '인프라ㆍ천연자원 투자' 세션에 참여하는 김 회장은 자원개발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한화 (28,700원 ▲350 +1.23%)그룹은 현재 ㈜한화 무역부문을 중심으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예멘·호주·캐나다 등 8개 지역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 1분기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트리오 페트롤리엄 외 3개사가 공동으로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매입해 운영권을 인수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관심 분야다. 한화케미칼 (24,600원 ▼200 -0.81%)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2차전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울산공장에서 3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에 나섰으며, 지난 8월엔 중국의 태양광업체인 솔라펀파워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는 리비아에 화약류 플랜트 수출을 추진하는 등 화약 부문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방위산업 부문도 TFT를 가동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엔 얕은 바다에서 활동하는 자율 무인 잠수정 기술이전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계항공사업 부문도 올 2월에 영국 클래버햄과 2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월엔 미국 항공기 부품회사인 '킬리 에어로스페이스(Keeley Aerospace)'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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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조 한화그룹 상무는 "각 계열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신사업들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한화의 브랜드를 단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