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4,000원 ▲750 +3.23%)은 9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터키의 제약사 '뎀(Dem Pharmaceuticals)'사(社)와 자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전날(8일)엔 브라질 제약사 '베르가모(Bergamo)'사와도 판매계약을 맺었다.
'HD203'은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의약품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은 다국적 기업인 암젠과 와이어스가 제조해 전 세계에 판매하고 바이오 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의 질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65억8000만 달러(2009년 기준)의 매출을 기록, 바이오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최초로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발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판매계약 체결로 가장 먼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HD203'은 앞으로 터키와 브라질에서 각각 임상 3상과 판매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