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새로운 통화체제 논의 시작할 때"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1.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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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통화가치 참고자료로 금 사용해야"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 총재가 "제 2의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의 통화체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 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환율의 구조적 개혁과 관련해 국제협력를 테스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위안화 절상, 유연한 환율체계 등 더 나은 성장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에 도달했다. 다른 주요 경제국 역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환율개입을 자제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들을 통해 신흥국들은 유연한 환율제도와 독립적인 통화 정책을 고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미래 통화 가치 등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참고하는 자료로서 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죌릭 총재는 "교과서적으로 금은 오래된 돈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현재 금을 통화 자산의 대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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