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판매부진 주가기대 난망-현대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0.11.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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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8일 농심 (390,500원 ▼9,000 -2.25%)에 대해 당분간 주가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라면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감소로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실적은 당사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라면 시장이 지난 2분기 전년대비 6% 감소한데 이어 3분기에도 11% 감소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 라면 가격인하로 인해 주력 제품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도 악화됐다"며 "스낵과 음료 부문은 감자 스낵의 판매 호조와 여름철 무더위로 삼다수가 고성장(+31% YoY)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4%, 13% 증가해 부진한 라면 판매를 일부 보완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3분기 외형이 역성장을 한 가운데 지난 9월 일부 야채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 부문의 원가 증가와 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1%p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실적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라면이 저가 대용식으로의 매력이 약화된 가운데 경기 회복 영향 등으로 라면 시장이 단기간 내 침체기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라면의 경우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으로 미미해 라면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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