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건설의 판교신도시 '서밋플레이스'(왼쪽)과 대우건설의 용인 '수지 푸르지오 월드마크'
하지만 최근에는 전용률을 높여 내부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아파트처럼 판상형 구조로 지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실수요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추세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전면 개폐가 가능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면 공사비가 20~30% 가량 더 들지만 아파트의 장점을 살리고 주상복합 단점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며 "이같은 내부 설계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 판교신도시 주상복합 '서밋플레이스'의 전용 134.73㎡ 유니트 ⓒ호반건설
오는 12일 청약접수를 받는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 푸르지오 월드마크'도 전 가구 발코니 무상 확장을 적용해 전용률을 높였다. 구성도 중소형인 전용 84㎡, 99㎡로 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초 전용 120㎡ 이상의 대형평형으로 설계했는데 분양률 제고를 위해 중소형 위주로 변경했고 발코니 면적인 25㎡를 무상으로 확장해 전용률이 97%에 달한다"며 "내부만 보면 완벽한 일반아파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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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선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 판상형 주동(위쪽)과 탑상형 주동 ⓒ
한 건축 설계사는 "과거 주상복합은 'Y'자형이나 'ㅁ'자형 등 상징성에 중심을 두고 실험적인 설계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요즘엔 주상복합 티가 나지 않도록 짓는 게 트렌드"라며 "외견상 보면 다소 평범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