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2% "촌지 문제 심각하다"](https://thumb.mt.co.kr/06/2010/11/2010110517251722929_1.jpg/dims/optimize/)
머니투데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 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초·중·고 촌지문제 인식에 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1%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80.2%)와 30대(77.0%)에서 촌지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20·30대의 비율이 높은 것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역별로는 평균소득과 교육열이 높은 도시일수록 촌지문제를 심각하다고 본 사람들이 많았다. 최근 초등학교 수십 곳에서 부정입학 정황이 드러난 서울과 경기·인천이 각각 73.2%, 74.1%로 집계됐다.
나머지 시도는 대구·경북(71.7%), 부산·울산·경남(70.5%), 광주·전라(70.4%), 강원·제주(70.6), 대전·충청(59.9%)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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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별로 봤을 때는 '화이트칼라'계층이 81.1%로 가장 높았다. 이들 직종 종사자들은 평균소득이 높아 타 직종에 비해 촌지요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루칼라'(73.9%), 농업·임업·어업(69.4%), 자영업(64.3%), 가정주부(6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별 구분에서는 국민참여당(90.7%)과 민주노동당(77.3%)을 비롯한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의 지지층에서 촌지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정당은 민주당(76.1%), 한나라당(67.4%), 자유선진당(64.8%)순이었다.
한편, 자녀연령에 따른 구분에서는 자녀가 없는 계층이 75.1%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각각 57.8%와 58.2%를 기록, 62.7%로 집계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보다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