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라지(75)와 바이올렛 라지(78) 부부는 지난 7월14일 로또 649 복권 추첨에서 받은 1등 당첨금의 98%인 1060만 달러(약 1170억 원)를 지역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이 부부는 복권에 당첨된 뒤 1주일 동안 당첨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논의하고 나서 기부 목록을 작성해 그대로 실천했다.
부부는 이 돈을 전혀 아까워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바이올렛은 원래 내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전혀 없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바이올렛은 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1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앨런은 우리가 백만장자까지는 아니지만 은퇴해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