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소속 에어버스 A380 여객기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이륙한 후 15분이 지난 오전 10시11분께 인도네시아 서부 바탐섬 영공에서 4개의 엔진 중 1개가 고장이 나 폭발했다.
폭발로 인해 기체 일부가 떨어져나갔고, 여객기는 낮 12시1분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엔진에서 가장 가까운 곳 왼쪽 날개에서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으며 잔해도 발견됐다. 왼쪽 날개 윗부분에서도 불에 탄 흔적이 드러났다.
또 다른 승객들도 '폭발음을 듣고 잔해가 떨어져나간 것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콴타스 측은 "폭발은 없었으며 단지 엔진 문제"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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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 측은 에어버스 A380 여객기 6대 모두의 비행을 잠정 중단했다.
콴타스 앨런 조이스 CEO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기종들의 비행을 잠정 중단한다"며 "비행 중단은 A380 여객기의 안전에 대해 만족할 만한 확신을 가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