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센트 부활…'소형차 르네상스' 부를까?

임원식 MTN기자 2010.11.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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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차나 중형차는 잘 팔려도 국내에서 소형차는 그리 큰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 (253,000원 ▼4,000 -1.56%)가 11년 만에 엑센트를 내놓으며 국내 소형차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엑센트 시승회에 임원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바람에 날리는 실크의 모습을 토대로 디자인한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센트'입니다.



지난 1994년 출시돼 5년 동안 약 41만 대가 팔렸던 엑센트가 이번에는 GDI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까지 달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140마력에, 최대토크 17kgㆍm로 동력은 중형차 수준. 연비는 리터 당 16.7km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인터뷰] 유재형 / 현대자동차 상품전략 부장
"너무나 무난했던 디자인을 스타일리쉬하고 다이내믹한 스포츠카 느낌을 갖게 했고요. 파워트레인도 준중형에 못지않은 고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을 탑재해서.."


소형차임에도 실내공간은 비교적 넓은 편. 후방 수납공간의 경우 465ℓ로, 골프가방 4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에어백 6개와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을 기본 장착해 안전성도 높였습니다.

현대차는 젊은 세대들을 집중공략해 국내에서 2만 대,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해외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해 50만 대를 팔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 소형차 비중은 불과 2.8%. 그마저도 시장규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연간 판매량이 4백만 대가 넘는 유럽시장과는 대조적입니다.

베르나와 프라이드, 젠트라 등 기존 소형차들의 성능과 디자인 모두 경차와 준중형차 틈에서 차별성 없이 어정쩡한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소형차 수요의 특성상 최대 관건은 가격.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엑센트의 가격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매출 양상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젊은 감성으로 11년 만에 돌아온 엑센트가 국내 소형차 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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