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차 양적완화 조치로 신흥국들간 통화 절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케빈 갤러거 보스턴대(BU) 교수(국제관계학)는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기고문에서 "미국이 양적완화로 그들이 바라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신흥국 내에서의 환율 갈등은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거 교수는 미국이 여전히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기 때문에 양적완화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에 양적완화 규모는 미미하다"며 "양적완화가 장기 금리에 있어서 기대하는 효과를 낸다 해도 그것은 앞서가는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갤러거 교수는 "자본 통제도 외환보유액도 포괄적인 글로벌 금융개혁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결국 미국은 다음주 G20 회의에서 환율 합의가 훨씬 어려워진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