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0월 PMI 54.6…'예상 상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0.11.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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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10월 산업경기 확장속도가 당초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특히 독일 산업경기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 소재 마킷 이코노믹스는 2일 유로존 16개국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6을 기록, 9월 53.7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PMI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을,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을 가리킨다.



10월 발표치는 전문가 예상치도 웃돌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4.1의 10월 PMI를 내다봤다.

다임러 AG와 바스프 등 독일 주요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등 독일 산업경기 활황세가 이어지며 유로존 전체 PMI 지수를 밀어올렸다고 이들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독일의 10월 PMI는 56.6을 기록, 9월 55.1을 큰 폭 상회했다.



ABN 암로의 닉 코우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산업 경기는 여전히 나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향후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는 한편 각국 긴축으로 글로벌 무역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를 가정하면 장기적 산업경기 호조는 아직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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