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6,750원 ▼100 -0.37%)그룹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2일 그룹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를 압수수색했다.
드림파마는 지난해 매출액 1729억원을 기록한 중견 제약사다. 지난해 의약품으로 1234억원의 매출을, 물류 부문에서 4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드림파마는 주로 제넥릭(복제약)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드림파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화갤러리아의 분할합병으로 최대주주가 한화갤러리아에서 한화케미칼로 변경됐다. 한화가 한화케미칼의 지분 37.56%를 보유하고 있어 드림파마는 한화의 손자회사이자 한화케미칼의 자회사가 된다.
한편,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드림파마가 지난 2월 한익스프레스에 물류사업 부분인 '웰로스'를 매각하며 이면계약 등 수법으로 김승연 한화 회장의 비자금을 불려줬는지를 규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파마는 지난 2월 물류부분인 웰로스를 한익스프레스에 14억원에 매각했다. 한익스프레스의 최대주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다. 김영혜씨와 김씨의 아들인 이석환씨는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50.7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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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해 매출 약 500억원을 기록한 웰로스가 상장사인 한익스프레스로 합병된 차익이 한화의 비자금이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