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삼성전자와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채용예정자는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는다. 학기 중에는 삼성전자 맞춤형 방과후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방학 때는 삼성전자 현장실습도 받게 된다.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원기찬 삼성전자 전무(인사총괄)는 "마이스터고 학생과 같은 우수한 기능·기술 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우선 채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태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앞으로도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과 채용 약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과부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많은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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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는 미래 기술명장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처음 신입생을 받았다. 올해에도 21개 마이스터고가 교과성적, 인성, 심층면접 등을 거쳐 지난달 3600명 신입생을 선발했다.
마이스터고 입학생은 학비(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가 전액 면제되며 우수 학생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모든 학교가 기숙사를 운영하고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등의 지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하면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해 취업과 진학을 병행할 수도 있다.
기업과의 채용약정도 활발해 올 7월 현재 1050개 기업이 마이스터고 학생 1650명과 채용 약정을 체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