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영부인 발언, 강기정 국회 윤리위 제소"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0.1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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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김윤옥 여사가 대우해양조선 로비에 연루됐다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자신의 저열한 발언에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현직 영부인을 근거 없이 음해하고 모욕하는 것은 국회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한 발언을 하고 들어오는 강 의원을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지도부가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이게 과연 국회인가 하는 서글픔을 느꼈다"며 "그동안 원만한 여야관계와 정치복원을 위해 야당의 무리한 행동을 참아왔지만 이번 문제는 그냥 넘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이는 부당한 권력과 힘에 저항하라고 만든 것이지 강 의원처럼 시정잡배보다 못한 허위날조로 국가 원수를 모독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며 "다음 선거에서 이런 못난 국회의원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민주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어제와 같이 돌발행동의 가능성이 큰 의원이 발언할 때에 대비해 우리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원내대표단은 항상 자리를 지켜 이런 발언이 있을 시 동료 의원에게 연락을 취하고 본회의장으로 모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성동 의원은 "국회에 민생과 국익을 논하는 파트너를 갖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다"며 "대정부질문은 망상을 펼치는 장이 아니고, 국회는 정쟁이 아닌 공론의 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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