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기간 중 자발적 차량 2부제 시행

이유진 MTN기자 2010.11.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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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11일과 12일, 이틀통안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자율적인 차량 2부제가 실시됩니다. 대신 대중교통 운행은 대폭 늘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서울지역에서 자동차 2부제가 시행됩니다.

오는 11일에는 번호판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12일에는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에 차량 2부제를 '강제'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의 반발 등을 우려해 '자율 참여'로 방식을 바꿨습니다.

매년 9월 22일 시행하던 '승용차 없는 날' 행사도 정상회의 기간 중에 전국적으로 실시됩니다.

[녹취] 김희국 / 국토부 제2차관
"두가지 대책이 시행되고 정부가 충분히 홍보한다면 강제 2부제를 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수도권 대중교통 운행도 대폭 늘어납니다.

서울에선 버스가 약 400대 증차 운행되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드나드는 버스는 200대 늘어납니다.

지하철과 전철의 경우 서울에 임시열차 58편, 수도권에 30편이 증편 됩니다.

서울 동작과 송파, 서초, 강남구 등 4개 구의 초ㆍ중ㆍ고등학교 등교시간과 수도권 공무원의 출근시간도 10시로 늦춰집니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G20 기간 동안 평소보다 약 15% 가량 교통량을 감소시키겠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자율2부제와 승용차 없는날 행사 등은 위반시 강제적인 제재 조치가 없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에 따라 실제 교통량 감축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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