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32만대 돌파… 7개월만에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1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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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판매실적 집계 결과… 아반떼·쏘나타 '효자'

현대차 (245,000원 ▲3,500 +1.45%)가 올 3월에 이어 7개월 만에 월간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32만대 고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국내 6만2615대, 해외 25만7676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32만291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판매가 급증했던 탓에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한 6만261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소형차 아반떼가 이끌었다. 아반떼(구형 포함)는 1만9814대(신형 1만8875대)가 판매돼 10월 최다 판매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 초저금리 할부 효과를 톡톡히 봤던 쏘나타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쏘나타는 1만3753대(신형 1만2239대, 구형 1514대)를 판매해 국내 판매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2187대)와 제네시스(1540대) 등 승용차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6.4% 감소한 3만9635대로 집계됐다.

투싼ix(3543대)와 싼타페(2719대) 등 SUV 차종은 7028대가 팔려 작년보다 39.1% 감소했다.



상용차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작년보다 35.3% 증가한 1만3349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603대가 팔려 작년보다 3.7% 감소했다.

현대차는 “10월 내수판매의 절반을 아반떼와 쏘나타가 차지할 만큼 두 주력 차종의 판매 견인효과가 컸다”며 “하반기 신형 엑센트와 같은 신차가 가세하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수출 실적은 질주를 이어갔다. 수출은 국내생산수출(9만6406대)과 해외생산판매(16만1270대)를 합해 총 25만7676대를 기록, 작년 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3.6%, 해외공장판매는 16.1%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업 미국공장은 작년보다 약 11%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공장도 작년보다 2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53만9125대, 해외 244만8231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298만735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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