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제조업경기, '6개월래 최고' (상보)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1.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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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54.7로 시장예상치인 53.8 '상회', "다음달 제조업 경기 둔화될 것"

중국의 10월 제조업 경기가 6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투기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활황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10월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달 수치인 53.8을 상회하는 결과다.



HSBC·마킷이코노믹스 집계 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54.8을 기록해 전달의 52.9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중국이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 PMI 상승폭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확장기조가 다음달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삭 멩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값 상승과 정부의 긴축기조로 다음달 제조업경기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 시안팡 IHS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도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는 움직임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따라 성장동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록 다음 분기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고 할지라도 중국 경제는 안정돼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가 자유낙하보다는 연착륙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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