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한솔건설이 자금난으로 주 채무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건설의 주주 현황은 한솔제지가 49.45%, 한솔이엠이 50.55%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고 현재 한솔제지는 한솔건설에 대해 채권, 채무 관계나 지급보증은 없다고 덧붙였다.
손실은 장부가액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지분을 합산시 장부가액으로 약 398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솔제지의 2분기 말 한솔건설 장부가액은 296억원, 3분기 말은 230억원으로 추정되나 한솔제지가 한솔이엠이, 한솔라이팅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지분이 37%에 달해 이는 다시 장부가액 168억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과거 지속적으로 자회사 리스크가 부각되었던 한솔제지로써는 투자자의 신뢰도 추락과 자금 지원시 우리가 투자 포인트로 지적해왔던 차입금 축소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가정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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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한솔제지의 영업 실적은 3분기가 단기 저점으로 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사적 고점인 펄프 투입 가격 (톤당 780달러)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9% 급감한 267억원, 영업이익률은 7.2%에 불과했지만 4분기 펄프 투입가격은 톤당 700~730달러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33억원, 영업이익률은 10.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솔제지가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과 부정적인 뉴스가 함께 불거져 악재는 한꺼번에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변수가 많은 이슈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추가 하락이나 횡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앞으로 발생되는 상황을 주시하고 한솔제지에 대한 영향을 파악해 목표주가를 재검토할 계획이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현재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배율(PER) 3.9배, PBR 0.5배에 불과해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