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행은 30일 신한지주 정기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안정과 투명한 지배구조의 정착이 가장 큰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잠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빨리 털고 회복시켜 신한의 경쟁력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 소감은?
▶ 고객과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던 신한금융그룹이 이런 일로 끼치게 된 것에 대해 대표이사 대행으로서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신한은 국내 금융 풍토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다. '금융회사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게 신한이다. 지금 잠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빨리 털고 회복시켜서 정상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 국내에서만 하는 경쟁이 아니다. 삼성과 LG전자 등 전 세계적으로 뒤고 있는데 은행만 국내에서만 경쟁할 수 없다.
잠시 잘못된 일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도와주면 여러분이 기대한 대로 성장할 거다. 국부 창출에도 보탬이 되고 나라를 위한 길이 아닐까 한다. 여러분들은 신한지주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 또 신한은 인재를 키우는데 어떤 금융회사보다 투자를 많이 했다. 그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은다면 이 어려움도 꿋꿋이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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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는?
▶ 조직 안정을 시키는 것과 지배구조의 정착. 이게 가장 큰 과제다. 그 부문은 앞으로 특별위원회 멤버와 숙의하면서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
- 특별위원회와 직무대행의 권한과 책임 관계는 어떻게 되나?
▶ 직무대행은 통상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라는 책무를 부여받았다. 이사회가 있지만 이사회 외에 특위 구성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해야 일을 점검하고 안을 만들어 추진하라는 것이다. 대표이사 직무대행도 특위 멤버로 들어간다. 추구하는 것은 한 가지다. 위기극복으로 안정된 성장을 이루고 새로운 CEO를 수긍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임하는 거다.
- 이사회와 특위의 위상 차이는?
▶ 나는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것이고 주식회사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는 이사회다. 특별위원회를 만든 것은 자주 모여서 논의하기 위해서기도 하다. 법적인 프레임은 같다.
- 언론에서 라응찬 회장의 사람으로 분류가 돼 왔는데?
▶ 그렇게 분류하는 것은 명예훼손 아닌가? 신한의 발전을 찾는 게 목표지, 특정인과 가깝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일종의 음해 아니냐. 사실 기사보고 좀 섭섭했다. 세상을 하루 이틀 산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집단,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대의명분을 져버리진 않을 것이다.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다.
- 직무대행과 특위, 두 가지 체제를 함께 하기로 한 이유는?
▶ 처음부터 이사들과 논의를 할 때 어차피 직무대행은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당장 회사채라도 발행하려면 있어야 한다. 여론도 그렇고…. 매번 이사회 개최는 번거로우니까 특별위원회는 '내일 만나자' 그렇게 하면 된다.
- '잠시 잘못됐었다'는 표현을 썼는데?
▶ 포괄적이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것을 통칭한다고 하면 된다.
- 향후 특별위원회 일정은 어떻게 되나?
▶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할 것 아닌가. 그 분들이 논의할 것이다. 시간을 달라. 내가 답변하기 그렇다.
- 이사회 전체 안건 이전에 감사위원회 열렸다. 이 행장 5억 기탁금 결과는?
▶ 이사회에 보고가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