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세중나모여행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 직전 천 회장에 최후통첩 식의 마지막 소환 통보를 했으며 자진귀국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이 일정 기간 동안 귀국하지 않는다면 단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 지나면 (검찰이 취할 다음 조치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검찰은 일본 정부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일본에는 알선수재죄가 없어 범죄인인도 청구가 거부될 가능성이 있고 시일이 많이 소요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검찰의 견해다.
앞서 검찰은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천 회장에게 40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자금이 임천공업 대출 청탁 및 세무조사 무마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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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천 회장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던 시점인 지난 8월 신병치료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후 그는 미국을 거쳐 다시 일본에 다시 머무르면서 세 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