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내달 경영 복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10.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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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채권단과 협의거쳐.. 금호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탄력" 기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내달 경영 복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10,620원 ▼10 -0.09%)그룹 명예 회장(사진)이 다음달 1일 그룹 회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7월 31일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15개월만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명예회장이 다음달 1일자로 그룹회장에 복귀한다고 29일 밝혔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그의 복귀 배경에 대해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복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회장의 복귀는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금호그룹은 박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진행 중인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선 지난 7월 박찬법 회장이 사임하면서 박 명예회장의 경영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실제 박 명예회장은 박찬법 회장이 물러난 직후,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장서 뛰겠다"고 밝혀 경영복귀를 시사했다.

아울러 지난해 박 명예회장과 함께 물러났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이미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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