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올라서 속상하지만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계속 높아져 마음고생이 심합니다. 해법은 없는지 보험연구원장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김수희 기자입니다.
국내 자동차보험 산업은 만성적인 적자구조입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만으로는 정상적인 경영이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김대식 보험연구원장은 자동차보험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이유로 '규제산업'과 버금가는 시장구조를 꼽았습니다.
"규제산업인지 시장에서 움직이는 산업인지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현실적인 것은 소비자 물가지수에 들어가고, 모든 사람들이 사야하는 상품이니까 (관리가)..."
김 원장은 자동차보험 시장의 기형적인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 차등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대식 / 보험연구원장
"점차적으로 위험에 따라서 보험료를 차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요율체계와 상품구조를 계속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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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차별화도 필수적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대식 / 보험연구원장
"자동차보험의 상품 차별성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재는) 가격밖에 없어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다보니까 사업비가 많이 들고..."
이밖에 금융소비자 만족이 각 금융업권의 최고 숙제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보험사들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